2026년 9월 장기렌트 시장 동향 총정리, 중고차·신차·제도

2026.09.30· 업데이트 2026.10.24· 10분 읽기

2026년 9월 장기렌트 시장 동향 총정리, 중고차·신차·제도

현대차·기아의 8월 국내 판매가 동반 감소하자 완성차 업계의 9월 할인 경쟁이 한층 거세졌다.

9월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2% 내렸고, 테슬라 모델Y·모델3만 2개월 연속 올랐다.

제주도는 렌터카 등록제한을 2028년 9월 20일까지 2년 연장하고 할인 폭을 60% 이내로 묶었다.

2026년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 부진과 할인 경쟁으로 요약된다. 신차 구매 혜택이 늘어난 가운데 중고차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렌터카 업계에서는 대주주 변경과 제주 지역 규제 강화가 이어졌다. 이 기사는 2026년 9월 한 달간 보도된 내용을 장기렌트 이용자 관점에서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내수 판매 부진에 신차 할인 경쟁 확대

9월 1일 발표된 8월 실적에서 현대차는 국내 3만 4,33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했다. 기아도 국내에서 4만 213대를 판매해 7.6% 줄었다. 해외 판매는 두 회사가 엇갈렸다.

구분 현대차 기아
글로벌 판매 28만 8,574대(-14.2%) 26만 6,675대(+5.0%)
국내 판매 3만 4,333대(-41.1%) 4만 213대(-7.6%)
해외 판매 25만 4,241대(-8.5%) 22만 5,413대(+7.4%)

판매가 부진하자 업체들은 할인 대상과 조건을 세분화하며 대응했다. 현대차는 7월 시작한 '썸머페스타'의 할인 폭을 8월에 확대한 데 이어 9월에는 대상 차종과 조건을 바꾼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5월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8월에 처음 할인 대상에 포함됐고, 되팔 때 가격의 95%를 보장하는 혜택까지 등장했다.

쉐보레는 9월 최대 270만원 할인과 수해 차량 특별 지원을 내놓았다. 다만 한 자동차 전문가는 할인 폭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몇 년째 신차 출시가 없어 재고 처리나 임시방편식 판촉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다코리아는 판매 사업 종료를 앞두고 9월에도 최대 6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이어갔다. 전 차종에 6년·6만km 엔진오일 쿠폰을 주고, 기존 혼다 고객이 재구매하면 2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지프 랭글러는 최대 1,300만원 할인이 제시됐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6년식 MHEV·PHEV 전 차종에 보증연장 혜택을 제공했다.

기아는 추석 연휴 시승 이벤트를 열었고, 벤츠코리아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상담을 마친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한 달간 진행했다. 한성자동차는 수입차 시장이 27% 성장하는 동안 벤츠가 9% 감소했다며 판매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모션은 대부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장기렌트 이용자는 같은 혜택이 월 대여료 견적에 반영되는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할인 경쟁이 번졌다.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공세를 계기로 9월에 구매 혜택을 집중 내놓은 완성차 업체가 1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지원, 현금 할인, 교체 보조금 등이 주요 수단이다.

중고차 시세 0.82% 하락, 테슬라만 2개월 연속 상승

주차된 테슬라 모델 Y 측면부
주차된 테슬라 모델 Y 측면부사진: Evnerd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엔카가 9월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주요 모델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2% 하락했다. 국산차는 평균 0.95%, 수입차는 평균 0.65% 내렸다. 조사 대상은 2023년식 주요 인기 차종으로, 주행거리 6만km의 무사고 차량 기준이다.

8월에는 전체 평균이 1.43% 하락했고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1.77%, 0.99% 내렸다. 9월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지나 추석 연휴와 가을 성수기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낙폭이 줄었다.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속도는 둔화했다.

테슬라는 흐름이 달랐다. 모델Y 롱레인지 AWD는 전월 대비 4.31% 올라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8월의 3.05%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모델3 롱레인지 AWD도 2.24%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신차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 가격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가격 흐름은 신차급 중고차를 활용하는 장기렌트 상품과도 연결된다. 케이카 렌트는 신차와 중고차 장기렌트 상품을 함께 제공하며, 1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부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차량까지 선택지를 두고 있다. 곽재선 회장이 9월 케이카 회장에 취임해 KG그룹의 자동차·금융·렌트·중고차 사업을 묶겠다는 방침도 전해졌다.

현대인증중고차는 추석을 맞아 9월 14일부터 30일까지 약 200대를 대상으로 'BIG 페스타'를 열고 특별 할인을 제공했다. 지난 3년간 브랜드별 고객 최다 선택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G80이었다.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재개, 중고 전기차는 테슬라 강세

테슬라 모델 Y 후면부
테슬라 모델 Y 후면부사진: Alexander-93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5일 첫 주말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공휴일 총 21일간 낮 11시부터 14시까지 전기차 충전전력요금 할인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할인 폭은 최대 32%다. 4월 16일부터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제에 맞춰 이뤄진 조치다.

제네시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GV60,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출고한 고객에게 전국 E-pit 충전소와 현대엔지니어링 충전소에서 무료 충전 혜택을 준다. 충전비 부담을 줄이는 프로모션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가 앞섰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6~8월 3개월간 실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9월 2일 발표한 순위에서 1위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였고, 폴스타2도 약진했다. 국산 전기차는 경·소형 중심의 실속형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최저 2,364만원으로 7위, 기아 니로 EV는 최저 2,218만원으로 8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첫차가 제시한 9월 예상 최저 시세 기준이다.

렌터카 업계 지형 변화와 제주 규제 강화

롯데렌탈은 대신증권 보고서에서 최대주주 변경과 렌터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확대 전망을 받았다. 9월 단기 렌터카 시장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추석, 10월 초 연휴 등 성수기 진입이 겹친다. 수익성이 좋은 중고차 장기 렌탈 비중도 전체 장기 렌탈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렌터카는 9월 22일 제주에서 8세대 신형 아반떼 운영을 시작했다. 신차 출시 초기 물량을 확보해 차량을 사지 않고도 최신 모델을 빠르게 경험하게 한다는 전략이며, 10월부터 이용 가능 지점이 늘어난다. SK렌터카는 9월 14일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기념행사를 열고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기로 했고, 제주 제휴 혜택을 묶은 '제주 드라이브 패스'도 내놓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9월 렌탈 브랜드평판에서는 코웨이가 1위, 롯데렌터카가 2위, SK매직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가전 렌탈 브랜드를 포함한 평가다.

제도 측면에서는 제주도가 렌터카 적정 규모를 2만 8,499대로 확정하고, 9월 21일부터 2028년 9월 20일까지 등록제한을 2년 연장했다. 관광수요와 성수기 가동률을 고려해 공급과잉과 교통혼잡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9월 16일 시행된 새 대여약관 규칙으로 신고요금이 크게 내려갔고 할인 폭은 60% 이내로 제한됐다. 제주도는 전국체전 기간 요금과 면책 기준 이행 실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장기렌트를 악용한 범죄도 적발됐다. 경찰은 렌터카를 연달아 장기 렌트한 뒤 번호판을 떼고 GPS를 끊어 은닉·밀수출을 시도한 혐의로 A씨 일당을 체포했다. A씨는 9월 11일까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영장이 발부됐다.

리콜 정보 제공 확대와 소비자 불만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9월부터 자동차검사 사전안내문에 리콜 조치가 가능한 검사소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제작사와 협력해 전국 413개 검사소 정보를 안내하며, 소유자는 검사와 리콜 조치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집계로 올해 1~9월 리콜 대상 차량은 291만 7,782대이고 국산이 227만 688대, 수입이 64만 7,094대다.

세이프타임즈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아는 최근 3년(2023년 4월~2026년 3월) 동안 292만여 대를 리콜했고 이 가운데 78%가 안전결함이었다. 렌트 차량도 리콜 대상이 될 수 있어, 계약 차량의 리콜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소비자 불만도 이어졌다. 소비자민원평가에서는 신차인데 부품이 없어 수리가 장기간 미뤄진 사례가 소개됐고, 서비스·고객센터 관련 민원이 6.8%, 계약·취소가 5.7%, 리콜이 3%, 사고가 1.9% 순이었다. 한 아우디 차량은 신차로 팔렸지만 인수 전 45일간 정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에 중재가 신청됐다.

KB손해보험은 정비·타이어 할인과 함께 리콜, 자동차 검사, 세금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KB카테크'를 출시하고 9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차량 관리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다.

본 기사의 내용은 작성 시점 기준이며, 정책·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데일리안 — 곽재선 케이카 회장 취임, 케이카 렌트 상품 구성
  • 뉴스퀘스트·조선비즈 — 롯데렌탈 최대주주 변경과 성수기, 중고차 장기 렌탈 비중
  • 비즈월드뉴스·중앙이코노미뉴스 — 쉐보레 9월 프로모션
  • 캐치뉴스 — 제네시스 E-pit 무료 충전 프로모션
  • 기아·현대자동차 보도자료 — 2026년 8월 판매 실적, 현대인증중고차 BIG 페스타
  • 뉴스투데이 — 9월 자동차 프로모션 및 엔카 9월 중고차 시세
  • 핀포인트뉴스 — 볼보 보증연장, 한성자동차 판매 회복 전략, 렌탈 브랜드평판
  • 매일경제·쿠키뉴스 — 혼다코리아 9월 프로모션, 현대차 할인 경쟁, 엔카 시세
  • 이데일리 — 중국 완성차 업계 할인 경쟁
  • 파이낸셜뉴스 —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재개, 엔카 9월 시세
  • 중앙이코노미뉴스·이에프뉴스·내일신문 — 첫차 중고 전기차 순위와 9월 예상 시세
  • JIBS·제주도민일보·제주매일 — 제주 렌터카 등록제한 연장과 요금 규정
  • 슬리스트·중앙일보·디뉴스 — 롯데렌터카 신형 아반떼 제주 도입, SK렌터카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과 제주 드라이브 패스
  • 경기일보 — 장기 렌트 차량 밀수출 의혹 일당 체포
  • 신아일보 — 한국교통안전공단 리콜 가능 검사소 안내와 올해 리콜 현황
  • 세이프타임즈 — 기아 최근 3년 리콜 현황
  • 소비자가만드는신문·폴리뉴스 — 자동차 소비자 민원 분석, KB카테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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